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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집을 한 번 사볼까 - 3

이 글을 내가 실수로 비공개로 해놔서 공개가 안된 글이다.

2019년 8월이 되어서야 공개한다.




영주권에 준하는 10년 짜리 비자를 받고 내 집 마련 프로젝트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다시 집을 알아보러 다녀야했는데 아기가 있어서 예전 처럼 항상 와이프와 동행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 혼자 종종 알아보러 다녀야했는데, 나도 불어로 부동산 용어를 잘 모르고 집을 파는 Promoteur들도 영어를 잘 못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날에 가기라도 하면 말이 잘 안통하는 나에겐 말도 잘 안걸어주고 암튼 좀 답답했다.


하루는 회사 HR팀으로 부터 이메일이 왔는데 집 구매에 관한 정보가 있었다.

거의 1 년 정도 집 검색을 안했던터라 요즘 정보나 얻어보자 하고 갔는데 괜찮아 보이는 집이 하나 있었다.

집에 와서 와이프한테 보여주니까 우리 예산을 넘어서는 금액이긴한데 괜찮아보이니까 주말 지나서 ( 이 때가 토요일이었음 )

월요일에 연락하자고 했다.

월요일에 연락해보니 집이 이미 다 팔리고 없다고했다.

아니 어떻게 3 일만에 아파트가 다 나가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일반 시세보다 싸고 또 이 도시에서 일하거나 사는 주민을 상대로만 열린 일종의 기회였다.

난 그것도 모르고 며칠이나 뜸을 들인 것이다.

동료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더니 그 위치에 그 사이즈에 그 가격이었으면 바로 샀어야하는 가격이라고 했다.

이 집을 놓친게 작년 ( 2017 ) 이었는데, 현재 공사가 시작돼서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는 나에게 맴찢을 선사하고 있다. 하필 출근길에 꼭 지나가야하는 길목에 있다.


어짜피 바로 사려고했어도 우리 예산을 넘는 금액이여서 실제로 살 수 있었을지 어떨지 모르지만 여튼 미련이 남아서 그런 집들이 있는가 더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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