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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민 준비/반려동물 출국

모카(개)의 해외여행 준비-3

드디어 마지막 스테이지 검역소다.

우리는 인천공항으로 출국하지만 김포공항에서 검역 증명서를 떼는 것도 가능하다.

그것도 '미리'!

출국 시간이 오전이고 아침 부터 검역증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까봐 이틀 먼저 검역증을 받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인 것 같다.

김포 공항 검역사무소는 국제선 1층 청사에 있으며, 검색을 한번이라도 덜 하도록 돕고자 연락처를 남긴다.

02-2664-2601, 02-2664-0601

점심 시간을 조금 넘겨 오후 2시 즈음 도착했다.


김포공항 주차장김포공항 주차장


모카를 케이지에 넣고 여행용 카트로 끌고 갔다.

긴장타는 모카긴장타는 모카



밖에 나와서 시원하게 대변 한번 보고 한결 나아진 모카밖에 나와서 시원하게 대변 한번 보고 한결 나아진 모카



검역사무소 앞검역사무소 앞


검역소에 들어가니 사무실은 넓은데 직원이 두명 밖에 없었다.(젊은 직원과 짬밥이 있어보이는 직원)

'점심 식사를 교대로 하나?' 라고 생각하면서 인사를 했더니 바로 젊은 직원이 나를 알아보면서 "프랑스 가시는 분이죠?" 하며 우릴 반겨줬다.

그러나, 30분에서 길어야 1시간 걸릴 것이라는 서류 작업은 예상외로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려서야 끝났다.


동물 검역 신청서동물 검역 신청서는 이렇게 생겼다.


신청서 예시선청서 예시


검역 절차표검역 절차표가 있다. 주욱 읽어 내려가다가 소각/매몰에서 가슴이 철렁했다. 설마 동물한테 바로 저러진 않겠지?


검역 수수료표검역 수수료표. 만원인데 내 기억에 특정 카드나 현금으로만 계산이 가능했다.


일본관광객들을 위한 정보일본 관광객들이 동식물을 많이 데려오나보다.


드디어 검역증을 손에 넣었다.

'아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에 서류를 가방에 넣으려는 찰나, 서류에 적힌 수 많은 영어 단어 중 'Cat'이란 단어가 들어왔다. 맞다. 그 Cat이다.

나도 모르겠다. 읽으려고 한 것도 아닌데 순간 저 글자만 또렸하게 보였다. 서류를 다시 꺼내서 보니 고양이 관련 서류에 검역증을 받은 것이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착오가 있어다며 다시 발행해 줬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언제든 실수가 있으니 모든 서류는 반드시 재확인 해야한다는 교훈을 여기서 또 얻게 됐다.

사소한 일도 하나 있었는데 청화동물병원에서 받은 EU 관련 서류 하나가 누락된 것이다. 크게 중요한 서류는 아니고 그냥 정보성 서류인데 검역소에서 바로 출력해서 매꿨다.


아! 드디어 한국에서의 서류 작업이 끝났다.

이렇게 마음이 후련하면서 불안불안 할 수가 없다.



끝났다!마음이 후련섭섭한 우리와 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