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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휴가 회사를 다닌지도 1 년 하고도 석달이나 지났다.그 동안 프랑스 사람들은 그 많은 휴가를 어떻게 쓰나 지켜봤는데 패턴 자체는 한국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모았다가 한 번에 3 주 정도 해외로 가거나,조금씩 주말이랑 붙여서 3 - 4 일 정도 짧은 여행을 자주 가거나.아, 이건 한국에는 없을 것 같은데 우리 백엔드 개발자 처럼 휴가를 안썼다가 매니저급한테 걸려서 강제로 보내지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한국과 다른 점은일단 쓸 수 있는 휴가일 수가 길다. 한국은 연차가 기본 15일로 알고 있는데 여긴 기본 25일이다. 현재 다니는 회사에선 37일을 받고 있다. 37일 이면 거의 7 주 반 정도?! 인데 꽤 긴 편이다. 9 주 이상 받는 회사도 있다.휴가의 리셋(?)이 6월 부터인데 나는 9월에 입사해서 .. 더보기
집을 한 번 사볼까 - 2 장인어른께선 현재 은행 이자율이 이렇게 낮은 걸 평생 본 적이 없으며, 내가 은퇴할 때 쯤엔 장인어른 은퇴 시점과는 다르게 정부 노후 대책이 형편 없을 거란 말씀을 하셨다. 뭔가 한국의 상황과 묘하게 똑같아 보였다. 그래서 집을 지금 구매하는 게 노후를 생각해서라도 나은 판단이라고 하셨다.그 외에도 왜 지금 집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 판단인지 여러 이유를 대셨고 그것들이 와이프를 설득하기엔 충분했다. 장인어른께선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하신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 몇몇 은행들에서 정보를 보시더니 이정도 금액에, 이정도 크기의 집, 상환기간은 이정도 등등 예상되는 정보들을 알려주셨다.프랑스인인 와이프도 이런 것들은 전혀 몰랐던 상태였고 나는 뭐 더했기 때문에 거의 한 시간 동안 강의를 들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 더보기
집을 한 번 사볼까 - 1 나는 한국에서 살 때 집구매에 대해 1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그럴 여유도 없었고 집을 빛 내서 구매하는 건 무언가에 구속이 되어서 자유가 없어진다고 생각했다.결혼하고 전세도 잠깐 생각해봤지만 어짜피 은행 대출금으론 당시 내가 살 던 홍대 근처에선 원하는 집은 꿈도 못 꿨다.그렇게 살다가 프랑스로 왔고 여기서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심지어 파리의 집들은 더 비싼데다가 시설도 안좋아서 더더욱 마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회사 동료 직원이 어느날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던 스리랑카계 프랑스인인데, 아시아계 가정이라 그런지 20대 중반의 나이인데도 아직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 ( 내가 알기론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성인이 되면 출가를 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