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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프랑스 동물 병원을 가다 모카 녀석이 프랑스에 온 뒤로 자주 몸을 긁는 다고 생각이 됐다. 어디 상처가 생긴 건 아니지만 암만 봐도 정상이 아닌 것 같아서 병원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동네에 걸어서 8분 정도 거리에 동물 병원이 있었다. 첫 인상은 '차갑다' 였다. 대체로 한국의 동물 병원은 아기자기하고 동물 그림이나 동물 관련 간식 및 용품이 진열돼있다. 그런데 파리의 이 동물 병원은 그 와는 달리 차갑고 약간은 삭막한 느낌도 들었다. 한국의 인쇄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쇠로 된 은색 잡기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구조는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대기실이 있고 다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진찰실이자 수술실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아무도 없었다. 한 5분 기다리니 수의사가 우릴 반겼다. 약 60 중반대로 보이는 백.. 더보기
우리 동네 탐색 도착하고 나서 와이프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동네 슈퍼마켓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에펠탑이 집에서 가까워서 종종 모카 데리고 산책을 가봤는데 역시나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다. 아침 일찍 가든지 아니면 charmp de mars(마르스광장) 언저리 까지만 가면 딱 좋다.동네에 관광지가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동네가 그런건지 쓰레기통이 참 많아서 좋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똥은 정말 길거리에 많았다. 15구역에 한인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진 한국인은 못 봤지만 한식집은 심심치 않게 보인다.여유 있을 때 하나씩 가봐야겠다. 가격은 음...아직 양을 못 봐서 속단할 순 없지만 뭐 한국 보다 쌀리는 없겠다. 생각보다 아시아 물품을 파는 마켓도 자주 보인다. 중국 음식이 가장 많이 보이고 일본, 한국 음.. 더보기
도착! 12시간의 긴 비행을 끝마치고 드디어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모카 때문에 공항에 일찍간 덕에 편한 자리에 앉을 수 있어 그나마 괜찮았다.내가 생각하는 편한 자리란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자리다. 이 비상문 앞에 앉으면 다리를 뻗을 수 있다. 앞으론 좌석을 선택할 때 창가 보단 여길 선택해야겠다. 듣자 하니 비행기에 동물을 데리고 온 건 우리뿐이라고 했다.모카가 있는 창고는 엄청 추워서 동사할 수 있으니 몇시간에 한번씩 스튜어디스에게 온도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물어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약 3시간에 한번씩 물어봤다.그 때 마다 친절하게 대답해주던 스튜디어스가 고마웠다. 암만 그래도 창고속에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다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떨고 있을 모카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 샤를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