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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민

프랑스 영주권 이 글은 영주권에 관한 글이지만집을 한 번 사볼까 - 1 그리고 집을 한 번 사볼까 - 2 와 연결된다.2016년에 집을 사려다가 비자 때문에 무산된 터라 2017년을 상당히 짜증나게 보내고 있었다. 길을 걸으면 보이는 건 남의 집들이요, 유난히 눈에 띄는 신축건물 광고들. 2016년에 끝날 줄 알았던 PTZ 대출 2017 뉴스 등등.아,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부동산 따위에 목을 매던 사람인가. 내가 너무 속물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루는 회사 동료 직원이었나 암튼 누군가가 변호사라도 만나서 물어보라고 했다.회사에 한 달에 한 번씩 변호사가 와서 각종 상담을 해주는데 가서 물어봤더니 내 경우가 특이해서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그러다가 비자와 관련된 문제는 정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변호사 상담센터가.. 더보기
황당한 불어 시험 이야기 4월에 불어 시험을 보러 파리 외곽인 Malakoff를 찾았다.Université Paris Descartes라는 대학이 시험장이라 거길 찾고 있는데 같은 곳에서 공부한 코소보 학우를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같이 학교로 들어가려는데 입구에서 부터 막혔다. 나는 내 이름과 일시 장소가 적힌 종이를 가지고 왔는데 이 친구가 가져온 종이엔 오늘 날짜가 아닌 몇 주 후 날짜가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헛걸음한 친구를 보내고 안에 들어가니 다른 학우들이 모여있는 걸 발견했다.십여분을 기다리니 안내자가 나타나서 4층인가 5층으로 올라오라고 했다. ( 임산부는 엘레베이터 )미리 와서 시험장 앞자리를 차지하려는 생각은 시험장이 있는 층에 도착하자 마자 전혀 소용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좁은 복도에 서서 본인 이름.. 더보기
이민자들이 들어야하는 불어교육 - 2 시작2015년 10월 부터 불어 교육을 시작했다.교육장은 belleville역 근처에 있었다. 내가 사는 집은 15구라서 완전 정반대였다. 파리 안에 교육장이 분명 많을텐데 나를 왜 여기다가 보냈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이전 교육도 그랬지만 그냥 일반 가정집 처럼 생긴 곳에 교육장이 위치해 있었다.도착하니 얼추 12 ~ 13명 쯤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처음이라 그런지 다 큰 어른들이 쭈뼛쭈뼛 거리고 있다 보니 교사로 보이는 여성분이 와서 문을 열어줬다. 학급 분위기 및 학우들일단 분위기 자체는 딱딱하진 않다. 유머도 있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서 따라가는데 힘들진 않다. 그러나 수업시간은 하드코어 그 자체다.내가 듣는 주말 수업은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5시에 끝나는데 이 중에 휴식 시간이 2번.. 더보기
이민자들이 들어야하는 불어교육 - 1 지난 글에 불어 교육을 들어야한다고 했다.난 OFII에서 불어 실력이 형편 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아예 생초보라 (무료) 불어교육을 받아야한다는 고지를 받았다. ( 물론 대놓고 저렇게 이야기 하진 않았다. )일단 내 불어 실력을 더 정확하게 테스트 해보고 그에 맞게 반을 배정해 준다고 했다.비자를 받은지 한 달 정도가 지나고 종이에 적힌 날짜와 시간에 맞춰 Coallia라는 곳으로 향했다. ( 주소 : 20-22 Rue Beccaria )인도계 같은 여성 분이 우릴 안내 하셨는데 이 날 모인 사람들은 불어 실력이 낮아서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한 사람들이었다.그래서 이 인도계 여성분이 영어를 할 줄 알았는데 의사 소통이 전혀 안됐다;; 작은 교실에 10명쯤 되는 우리를 앉혀놓고 시험지를 나눠주면서 20분안.. 더보기
이민자의 의무 Convocation a la formation civique에 가다. OFII에서 비자를 받고, 내가 반드시 들어야할 수업이 3가지 있다고 고지를 받았다.Convocation a la formation civiqueConvocation a la session d'information sur la vie en France불어 수업(불어 실력이 낮은 사람들만인듯)이 수업을 듣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대부분 프랑스로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나 이민자들이 행정 처리 문제로 고통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이제 내 차례인가...싶었지만 취업을 해버린 나를 위해 현지인인 와이프가 거의 모든 일을 처리했다. 덕분에 와이프가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전화를 하면 받기를 하나 이메일을 보내면 답장을 하길 하나...어쩌다가 전화 연결이 되도 다시 연락 준다는 말만 남기고 다시 깜깜 무소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