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 취업 실패담 - 1 프랑스로 이민을 고민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벌이였다. 사업을 하자니 그럴 돈이나 배짱이 없고 실력도 없고 아이템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불어를 하는 것도 아니여서 기본적인 알바도 하기 힘들다. 서빙이나 슈퍼마켓 알바 이런 것들 말이다. 프랑스에는 오토바이 배달이 한국에 비해 적은데 의외로 스시 배달이 좀 있다. 나 : 나는 아시아인이고 일본어도 할 줄 알고 인터네셔널 컴퍼니(도미노 피자)에서 배달 경력도 있는데 파리에서 스시 배달이나 할까? 와이프 : 오토바이 타고 배달하러 이민가겠다고? 미쳤냐? 바로 입닥치고 다른 옵션이 있나 찾아봤는데 내가 할 수 있어 보이는 게 많지 않았다. 하다 못해 파리에 한식집에서 일을 해도 불어를 해야하니... 프랑스존(FranceZone)은 주불한인 커뮤니.. 더보기
이삿짐 업체 결정하기 - 1 이민을 결정하고 이제 이삿짐 업체를 결정하는 문제에 당도했다. 사실 처음엔 서울에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옷 몇가지랑 생필품만 가지고 가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느낌으로다가 딱! 하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한국 가구인 뒤주와 장식장을 가지고 가고 싶어하는 바람에 결국 이삿짐 업체를 알아보게 됐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업체는 '통인 익스프레스'이었다. 내 경험상 오프라인에서 가장 많이 보았던 업체이다. 이삿짐 트럭에는 검은색 배경에 한국 전통 스타일 그림의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 사실 내 머리속엔 통인 밖에 기억이 없고 다른 이삿짐 업체가 해외 이사 서비스도 있는지는 몰랐다. 일단 해외 이사에 대해 검색 부터 해서 기본적인 지식 부터 얻었다.이삿짐 업체는 이삿짐의 사이즈를 잴 때 '큐빅미터(cbm)'.. 더보기
프랑스 릴(Lille)에 가다. feat 됭케르크(Dunkerque) 처제는 의사다. 정확히 무슨 의사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정형외과 의사인 것 같다.처제의 남자친구도 의사다. 역시 잘 모르겠는데 정형외과 의사인 것 같다.그래서 같이 있으면 든든하다. '갑자기 즉사하지 않는 한 죽을 일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암튼, 그래서 그 저체가 이번에 박사학위를 딴단다.대학도 졸업 안 한 나에게 박사학위란 음 뭐지 먹는건가?박사학위를 취득할 때 지도 교수와 가족, 친지들 앞에서 본인의 연구 자료를 발표하고 간단한 샴페인 파티를 한단다. 그래서 우린 릴(Lille)로 향하게 됐다. 프랑스 북쪽 도시는 파리에 비해서 붉은 벽돌로 된 건물이 많았다. 첫날은 처제네 집에서 묶고 다음 날 됭케르크에서 장모님 절친네 댁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릴로 돌아와 처제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