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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산부인과 이민을 온지가 벌써 일 년 반이나 됐다.하루하루가 새롭던게 어제 같은데 이젠 반복되는 일상에 슬슬 질리는 시점인 것 같다. 올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중에 나에게 가장 큰 사건은 내가 아빠가 됐다는 것이다.처음 와이프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축하도 많이 받고 회사 동료 직원들도 잠을 많이 자두라는 조언도 받고 갑자기 내 삶이 바뀔 줄 알았는데잠깐 그렇게 설레이다가 두어달 지나니 '내가 아빠가 된다' 라는 생각이 '와이프가 임신해서 몸이 불편하다'라는 생각으로 바뀌더라.9개월이란 시간이 길긴 한 것 같다. 내가 아빠가 된다는 생각을 거의 까맣게 있고 있었으니. 예정일을 2 주 정도 남겨둔 어느 날, 갑자기 와이프가 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는 것이다.영화 처럼 산모가 막 소리지르고 그러진 않더라,.. 더보기
프랑스 도미노 피자에는 피클이 없다. 도미노 피자뿐만 아니라 피자헛에도 없다. 매장에 직접 가서 물어봤는데 엄청 당황하는 눈치였다.처음엔 '피클'이라고 물어봤더니 그게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오이'를 뜻하는 'Concombre' 라고 말하니 더욱 놀라며 그런건 여기 없다고 했다.모바일로 검색해서 보여줘도 봤다. 역시 모른다.그래서 결론은 피클은 없다. ( 피클 자체는 프랑스 마켓에 존재한다. ) 더보기
내가 프론트 개발자가 된 경위 블로그 댓글의 많은 부분이 '어떻게 그 일을 시작했냐' 그리고 '한국에서 그 일을 얼마나 했냐' 이다.같은 종류의 댓글이 많아지다 보니 같은 내용의 댓글을 많이 쓰게 됐고 계속 이러느니 그냥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리는 게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프론트 개발자가 된 경위는 웃기다.컴퓨터라고는 어릴 때 GW-BASIC 한 1 년 배운 게 전부였고 그 이후론 내가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일을 할 것이란 것은 꿈도 꿔 본 적이 없다.막연히 수학을 잘 해야하고 대학교 전공을 하지 않으면 절대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정확히 개발자라는 사람들이 뭘 하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그러던 중, 사촌 형이 쇼핑몰 사업을 한다고 나 보고 상품 포장일을 도우라고 했다.포장일을 돕다 보니 간단한 상품 페이.. 더보기